PM으로 일을 하다 보면 시간관리가 업무 처리 및 효율 관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다. 시간관리를 잘 못한 하루는 돌이켜보면 이도저도 아닌 하루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의 허구와 비효율성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이 생산성을 높인다고 믿는 편이고 나 또한 한때는 그랬다. 하지만 실제로는 역효과를 낳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멀티태스킹은 존재하지 않으며, 결국 주의가 필요 없는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백태스킹(backtasking) 또는 주의가 필요한 여러 작업을 번갈아 수행하는 스위치태스킹(switchtasking)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스위치태스킹은 작업 간 오가는 과정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는 업무 효율성과 정신 건강에 그다지 좋은 영향이 없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가능한 주의 전환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위치태스킹의 숨은 비용

스위치태스킹을 하다 보면 작업 간 전환할 때 추가적으로 시간 비용이 발생되는데 이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반복된다. 첫 번째 비용은 작업 속도의 저하인데, 한 번에 하나의 작업을 수행할 때보다 최대 두 배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두 번째 비용은 작업의 질 저하 및 실수 증가다. 명확한 지시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스위치태스킹의 결과라 봐도 무방하다. 세 번째 비용은 스트레스 증가인데, 지속적인 주의 전환이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슨 스위치태스킹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 시간, 실수 감소, 스트레스 완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생산성을 결정하는 세 가지 원칙

공간, 마음, 시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생산성을 좌우한다.

 

1. 공간

공간은 물리적·디지털 작업 공간을 의미한다. 누구나 책상이나 데스크톱 폴더 정리를 하고 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시간이 절약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책상 위에 실물의 박스를 두고 일과 중 미처 처리하지 못한 물건이나 문서를 우선은 넣어두고, 주중에 시간을 정해서 박스를 비우는데 할애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틈틈이 쌓이는 물건이나 자료를 처리한다고 허비되는 시간이나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 마음

마음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산만한 생각과 방해 요소를 줄일수록 업무의 질과 삶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할 일이 많을수록 해야할 일들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고, 꽉 찬 머리로는 제대로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 뭔가 주의가 산만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논리적인 사고와 효율적인 소통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에 대한 생각이 번쩍 든다면 우선 지정된 정리 공간에 배치를 하자. 간단히 메모를 작성해 1에서 얘기한 실물 박스에 넣어두는 것과 같이 말이다. A라는 업무를 하다가 B라는 업무에 대해 생각이 들어서 스위치태스킹을 시전한다고 하면 결과적으로 A와 B

3. 시간

시간은 자신을 위해 설정하는 일정을 총칭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장 중요한 활동(Most Valuable Activities, MVA)에 집중하면 경력 성장과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정할 것은 나에게 딱 맞는 달력이다. 크게는 종이와 디지털 달력 중의 선택이다. 달력 유형을 정하고 나면 다음의 6가지 법칙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보자.

  • 달력을 일종의 시간 예산표로 생각하자. 달력에 일정을 적어 넣을때마다 정해진 금액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산 안에서 살고 절대 초과할 순 없는 셈이다.
  • 중복 일정을 절대 잡지 않는다. 그럴수록 시간의 빚을 지고 스위치태스킹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할 확율만 높아진다.
  • 달력에 넣지 않은 일정에 대해서 약속하지 않는다. 적혀 있는 일정에 대해서만 약속을 해야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다.
  • 달력 자체를 나와, 그리고 타인과의 약속으로 간주하자. 일정을 적어넣을 때 산정한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사고하자. 당장 이번주에 해낼 수 있는 것과 해내지 못할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자. 관점을 확대하면 실제로 걱정 이상으로 시간이 넉넉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시간 관리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장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 고로 한 가지의 시간 관리법이 모두에게 통용될 순 없고 결국 나 자신에게 맞는 시간 관리법을 찾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 정기적인 알림과 피드백을 설정하거나 일종의 회고 루틴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친구나 동료 등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공유를 해두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출처: https://muko.kr/movietalk/11920119


타르셈 싱 감독의 '더 폴'(2006)이 감독판으로 재개봉했다. 1981년 개봉한 불가리아 영화 〈요호호(Yo Ho Ho)〉의 2006년 리메이크작으로 알려져 있는 영화이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2006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한 영화다. 감독이 CF감독 출신이라 뛰어난 영상미를 CG 없이 구현했다는 점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부터 나에겐 이미 취향 저격 포인트였다. 

 

줄거리 (약간 스포 있음)

'더 폴'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현실 세계에서의 이야기는 오렌지를 따다가 팔이 부러져 로스앤젤레스 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인 한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운타루 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낙상에서 회복 중인 하반신 마비 스턴트맨 로이(리 페이스 분)와 친구가 된다. 경력을 마감하는 사고와 연인을 영화배우에 빼앗긴 이후 우울과 환멸을 느낀 로이는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상대로 거대한 판타지 서사를 전개한다. 이 이야기에서 로이는 부패한 통치자를 전복시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영웅 그룹을 묘사하는데 가면을 쓴 산적, 인디언 신비주의자, 폭발물 전문가, 주술가, 생물학자, 노예가 포함되어 있다. 로이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알렉산드리아는 점점 더 몰입하게 되고 그녀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진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의 로이는 사실 이 소녀를 이용해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계획을 실현하려 했고, 계획이 실패했을 땐 매우 괴로워한다. 그 모습을 본 소녀는 그가 그토록 원하던 약을 구해주려 하다 또 한 번의 사고를 통해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그 모습을 본 로이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비관적으로 마감하려 하지만 소녀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의 맺음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낸다.


감독이 CF 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정말 영상미는 혀를 내두를만했다. 다양한 촬영 장소들은 이 영화의 환상적인 서사와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게다가 리마스터링 되면서 사운드 엔지니어링도 손을 본 건지 실감 나는 오디오 효과에 몰입감이 배가 되었다. 요즘이야 비현실적인 장면은 거의 다 수준 높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이 되는 시대지만, 당시에 그런 기법 하나 없이 세계 각국의 로케이션 촬영으로 미감을 살렸다는 게 새삼 대단했다. (역시 예술가는 미쳐 있어야만....)

 

주요 로케이션

너무 많아서 주요 로케이션만 몇 가지 꼽아본다:

1. 인도: 아무래도 감독의 태생 상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등장하면 거의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타지마할 외에도 라다크, 카슈미르 지방의 풍경도 굉장히 볼만하다. 라자스탄의 자이푸르, 조드푸르도 후반부에 꽤 많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론 찬드 바오리 우물이 아주 인상 깊었다.

출처: Tripadvisor

 

2.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러 장면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되었는데 특히 오프닝 시퀀스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다리를 배경으로 한다. 

 

3. 이탈리아: 여러 역사적인 장소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멋진 중세 언덕 꼭대기 마을인 치비타 디 반뇨레죠(Civita de Bagnoregio)가 등장한다. 이탈리아 시골 특유의 느낌은 신화적인 풍경을 잘 살렸다.

 

4. 모로코: 광활한 사막과 이국적인 건축물이 많은 환상적인 장면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5. 스페인: 유명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포함해 풍부하고 시각적인 팔레트에 여러 장면 기여했다.

 

6. 미국: 병원 장면은 LAC+USC 메디컬 센터에서 촬영되었다. 다소 사실적인 장면이 로이가 묘사하는 초현실적인 판타지 세계와 대조를 이루는 효과가 있었다.

 

7. 인도네시아: 발리의 뜨갈랑랑 계단식 논과 구눙 카위 사원이 등장한다.

 

8. 터키: 하기아 소피아 성당이 굉장히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9. 피지: 마나섬의 나비 암초는 초반에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로 등장한다.

 

8. 그 외: 중간중간 영웅들이 이동할 때 굉장히 짧게 지나가는 시퀀스가 있는데 여기 뭐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프랑스의 에펠탑,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등 누구나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랜드마크들이 스쳐 지나간다.


 

솔직히 말하면 영화는 탄탄한 줄거리 맛으로 본다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실망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줄거리가 조금 부실하더라도 찬란한 영상미와 사운드에 훨씬 약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재관람을 고려할 만큼 인상 깊었다. 줄거리도 현실과 판타지를 적당히 균형감 있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했다. 단, 판타지 부분은 아무래도 아이의 상상력이 가미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덜 오글거리고 볼 수 있는 듯하다.

 

해마다 2월 14일이면 성 밸런타인데이라고도 불리는 밸런타인데이가 도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14일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밸런타인데이로, 3월 14일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화이트 데이로 기념하지만 통상 전 세계적으로는 2월 14일에 어느 방향으로든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우정이나 사랑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래

이 날은 밸런타인이라는 순교자를 기리는 기독교 축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이후 여러 민속 전통을 거치며 세계 각국에서 로맨스와 사랑을 기념하는 중요한 종교적, 상업적, 문화적 축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성 밸런타인의 축일은 기독교 순교자 중 한 명인 밸런타인을 기리기 위해 기념되기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정화와 건강과 관련된 의식으로 구성되었고, 건강의 일환으로 다산과 관련이 있을 뿐 사랑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가장 처음 낭만적인 사랑과의 연관성이 기록된 것은 제프리 초서가 새들이 짝을 선택하는 의회를 갖는 것을 묘사한 꿈을 담은 "파울즈의 의회" 였다고 한다. 2월 14일을 연례행사로 기재하는 최초의 기록은 사랑의 궁정 헌장에 나온다. 1400년 프랑스의 샤를 6세가 발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 헌장에는 여러 구성원이 참석하는 호화로운 축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카드를 쓰고 사탕이나 꽃을 함께 전하는 밸런타인데이의 문화는 초창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기념하는 것이 재미있어 적어본다.

 

국가별 특징

  • 미국: 해마다 학교 아이들이 주고받는 수억 장의 카드를 제외하고도 1억 9천만 장의 밸런타인카드가 2월 14일 전후로 발송이 된다고 한다. 미국에서 밸런타인데이는 한때 굉장한 경제 활동의 근원이 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과하게 상업적으로 남용되는 것에 대한 피로, 싱글의 증가, 기념 자체에 시들해진 것을 이유로 큰 효과가 없다고 한다.
  • 라틴 아메리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연인의 날, 혹은 사랑과 우정의 날로 기념되고 있으며 친구를 위해 "감사의 행위"를 하는 것을 빈번히 볼 수 있다. 특히 엘살바도르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통 게임인 '비밀 산타' 게임과 유사하게 '비밀 친구'라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일종의 마니토 게임과 같다.) 콜롬비아도 이런 게임을 하는데 이들은 9월의 세 번째 토요일을 사랑과 우정의 날로 기념한다.
  • 브라질: 젊은 부부에게 행복과 번영의 결혼 생활을 축복한 것으로 알려진 성인인 성 안토니의 날 하루 전인 6월 12일을 연인의 날로 기념한다. 2월 14일을 기념하지 않는 이유는 보통 2월 초에서 3월 초 사이 언제든 1주일간 발생할 수 있는 브라질리언 카니발과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 중국: 연인의 축제로도 불리우며 '칠석절'이라 불리는 날이다. 월력 상으로 일곱 번째 달의 일곱 번째 날에 기념한다. 우리에겐 익숙한 견우직녀 설화로부터 비롯된 기념 방식이라고 한다. 
  • 일본: 1936년에 한 제과 제조사에서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주고받는 것을 독려하며 밸런타인의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성만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관습은 초기 캠페인 기간 동안의 번역 오류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도 한다. 이로 인해 1980년대에 일본 전국 제과 산업 협회는 3월 14일을 "응답의 날"로 만들기 위한 성공적인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하 남성들은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준 사람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암묵적 약속이 체결되었다. 당시 제공되는 초콜릿의 색깔로부터 비롯해 이를 화이트 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한국: 일본과 유사한 모습으로 기념하지만, 한국은 4월 14일에는 2월이나 3월에 아무것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는 블랙 데이를 추가로 기린다. 대체로 한국에서는 그 외에도 사랑과 관련된 날들이 매월 14일 많이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11월 11일은 서로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빼빼로 데이로도 기념한다.

특이하게도 밸런타인데이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등 일부 국가에서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사유는 이슬람 문화와 상충하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2009년부터 이란에서는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특정 관행을 금지시키고 있으며, 관련된 상징을 가지고 프로모션을 하는 유통업자를 기소하기도 한다. 다만 공식적인 지위는 없지만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수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2000년대 이후 일반 대중이 이를 수용하게 된 사유 중 하나가 성별 간의 관계 변화며, 성적 관계가 더 이상 결혼 생활 내로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Super Bowl LIX

현지시간 2월 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2024 시즌 내셔널 풋볼 리그(NFL)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해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은 미식축구 경기 즉, 슈퍼볼(Super Bowl) LIX가 열렸다. 슈퍼돔에서 열린 여덟 번째 슈퍼볼이자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11번째 슈퍼볼이었다. 이글스는 2년 전 슈퍼볼 LVII의 재대결로 치프스를 40-22로 물리쳤으며 이 승리는 쿼터백 잘렌 허츠의 첫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과 MVP 타이틀을 확보하고 치프스가 최초의 슈퍼볼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을 막았다.

 

 

물론 나는 NFL 챔피언이 궁금한 건 아니었고 하프타임 쇼에 관심이 있었다. 올해 유독 내가 좋아하는 Kendrick Lamar가 쇼를 장식하기도 했으나, 하프타임 쇼는 본래 모든 미식축구 경기에서의 전통과도 같은데 특히 슈퍼볼에서의 하프타임 쇼는 대중문화와의 근본적인 연결고리를 상징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Halftime Shows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67년 1월 15일부터 시작한 슈퍼볼의 첫 10년간은 대부분 하프타임쇼에 대학 행진 밴드가 등장했었다. 다음 10년은 기타 공연 앙상블이나 드릴 팀이 등장하는 등 조금 더 다채로운 쇼를 선보였다. 1990년대부터 다른 네트워크의 대항 프로그램 노력에 맞서고자 매년 마이클 잭슨, 토니 베넷, 뉴 키즈 온 더 블록 등 인기 스타의 음악 공연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상업 스폰서들이 본격적으로 하프타임 쇼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슈퍼볼 XXXIII였다. 테마 공연의 전통이 끝이 났고 본격적으로 록 밴드와 유명한 기타리스트 공연 등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슈퍼볼 XXXVIII 직후 6년간 모든 하프타임 쇼는 한 아티스트나 그룹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면 슈퍼볼 XLV 이후 하프타임 쇼는 인기 있는 현대 음악가들이 출연하는 형식으로 돌아왔으며 대체로 헤드라이너가 소수의 게스트와 협업하는 형식을 띠었다. 

 

NFL이 하프타임 쇼 출연진에게 출연료를 지불하지는 않지만 공연 아티스트와 밴드 멤버, 소속사, 기술 및 보안 요원, 가족과 친구들의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한다. 단, 마이클 잭슨과 함께했던 슈퍼볼 XXVIII 하프타임쇼는 예외였는데 당시 잭슨의 힐 더 월드 재단에 기부하고 광고 시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었기 때문이다.

Super Bowl LIX Halftime Show - Kendrick Lamar 

지난해 발매된 켄드릭 라마의 6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GNX의 전곡이 너무 취향 저격이기도 했고 늘 볼만한 슈퍼볼 하프타임 쇼라 그 정도의 기대를 갖고 본 감상을 짧게 적어 본다. 일단 내가 미국인이 아닌데도 정말이지 국뽕이 차오를 수밖에 없는 쇼였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기를 형상화한 대열은 또 어떻고... (물론... 트럼프 지지자였다면 아니겠지만)

Source: NFL YouTube Channel https://youtu.be/KDorKy-13ak?feature=shared

 

이번 쇼의 또 볼만한 점은 샘 아저씨로 등장하는 Samuel L.Jackson이다. 미국을 의인화한 이 아저씨는 "미합중국군은 당신을 원한다"는 포스터만 떠올려도 누구나 바로 생각나는 바로 그 아저씨다. 성함이 본래 Samuel이다 보니 "It's your uncle"이라고 단순하게 얘기해도 곧 Uncle Sam을 떠올리게 되는 손쉽고 기가 막힌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Source: NFL YouTube Channel https://youtu.be/KDorKy-13ak?feature=shared

곡과 곡 사이 전환에서 적당히 마칭밴드 느낌을 살린 것도 꽤나 인상 깊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는 하지만 헤리티지를 버리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Source: NFL YouTube Channel https://youtu.be/KDorKy-13ak?feature=shared

정말 기대했던 Luther는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SZA와의 무대는 All the Stars로 이어지며 임팩트가 강했다. 본업 잘하는 사람들이 힘을 뺐는데도 너무 잘해서 그저 넋을 놓고 봤다. (멋진 Drake의 장례식...)

Source: NFL YouTube Channel https://youtu.be/KDorKy-13ak?feature=shared

 

퍼포먼스 후반부로 접어들며 NFL 특유의 대진을 녹여낸 안무 연출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Source: NFL YouTube Channel https://youtu.be/KDorKy-13ak?feature=shared


 

리그 관계자들이 2월 초 슈퍼볼 LV 엔드존에서 처음 선보였던 "인종 차별 종식" 슬로건이 경기 중 "사랑을 선택하라"로 다시 표기될 것이라 발표했다고 한다. 한 명 이상의 NFL 고위 관계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NFL대변인은 뉴올리언스 트럭 공격,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경찰의 잔인함에 따른 사고에 대항하는 조직화된 움직임(Black Lives Matter)까지 불거졌던 미국에서 슈퍼볼 하프타임쇼 내내 단 한 명의 백인도 등장하지 않는(최소한 내 눈에는 띄지 않았음) 무대를 송출했다는 것 자체로도 문화적인 상징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번이 처음이 아니긴 하지만.

체감 영하 두 자릿수가 이어지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반짝 추웠다 괜찮아지려나 싶었으나 체감 -10도에서 -15도를 오가는 것이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점점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가 오면 몸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찬바람에 몸도 마음도 차가워지기 쉬운 것 같다. 이런 시기일수록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계절에 맞는 식습관과 음식을 살펴봐야 한다.

최근 근육이 뻣뻣해지고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이 많이 들어 겨울철에 챙기면 좋은 음식과 식습관에 대해 찾아봤다.

 

겨울의 추위는 우리 몸을 단순히 춥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근육이 자연스럽게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사지 끝부분이 차가워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추운 날씨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허리 통증 같은 관절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를 더해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관절 질환 사례가 15~20% 증가한다고 한다.

 

관절과 혈액 순환 문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국 관절염재단(Arthritis Foundation) 따르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절 주변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어 들기 때문에 이로 인해 관절 통증이 심해지고 회복도 더뎌진다고 한다. 나아가 노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 같은 문제가 생기면 뼈와 관절의 유연성도 줄어드는데, 과정에서도 혈액 순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정 혈액 순환은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있다. 단순히 관절만 관리하는 아니라 몸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건강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그뿐인가, 겨울은 감기부터 독감, 심지어 전신 피로까지 질병이 도사리는 계절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계절성 정서 장애(SAD)라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낮은 일조량으로 인해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과 피로감을 유발한다고 한다. 몸이 아프면 야외 활동은커녕 기본적인 일상에서조차 불편을 느끼게 되며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지는데 설령 나가더라도 충분한 햇빛을 쬐지 못하면 어딘가 욱신거리는 느낌이다.

 

겨울철 건강을 위한 실천 Tip!

  1. 아침 공복에 꿀과 따뜻한 물을 섞어서 마신다.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하루 종일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 다시마: 혈행을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하는 비타민 C, E와 알긴산 등이 들어있다. 알긴산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지질흡수를 저해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혈행 개선에 일등공신이다.
    • 단호박: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불포화지방의 산화물 축적과 산화된 지질단백질의 혈전 생성을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 해바라기씨: 심장 건강에 좋은 성분인 '피토스테롤'이 견과류 중 가장 풍부하다. 
    • 꽁치: 불포화지방산 EPA, DHA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관을 확장하고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중중성지방농도를 낮춘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전을 녹이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데 기여한다.
  3.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을 한다.
    •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 달리기 혹은 수영이나 줄넘기 정도가 있다. 실내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 혹은 필라테스가 좋다.
  4. 관절염 완화에 좋은 음식도 함께 섭취하면 좋다.
    •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항염증이 있는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
    •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
    • 수많은 항산화제와 미네랄,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딸기, 블루베리 
    • 항산화 영양소(셀레늄, 비타민 C,E, 베타카로틴 등)가 풍부한 녹색채소와 뼈와 관절의 주요 영양소(비타민 K,D, 칼슘)가 들어있는 녹황색 채소, 곡류, 과일
  5.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겨울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영하권 날씨가 일주일을 넘어 계속될 때면 말이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잘 찾아먹고, 너무 과하게 몸을 움직이다 다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한다.

2/5부터 서울패션위크가 2/9까지 진행된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패션위크".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이 행사는 단순히 예쁜 옷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트렌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무대다. 한 때 패션 잡지사 인턴으로 근무하며 이 기간만 되면 촉각이 곤두섰던 기억이 난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패션위크들은 이제 단순한 행사 개념이 아니라 문화, 기술, 경제가 융합된 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난 몇 주간 해외에서 진행된 패션위크 덕분에 다양한 실험적 무대들을 인스타 피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패션위크가 그래서 대체 무엇일까?

 

정의

패션 위크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또는 "하우스"가 구매자와 미디어에게 런웨이 패션쇼의 최신 컬렉션을 선보이는 일주일간의 패션 산업 행사로, 현재와 다가오는 시즌의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패션위크는 아무래도 국제적으로 패션 수도로 알려진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또는 "빅 4"에서 개최된다. 보통 뉴욕패션위크(NYFW)가 2월과 9월, 런던이 6월과 9월, 밀라노가 2월/3월과 9월/10월에 개최된다. 파리의 경우 오뜨 꾸뛰르가 1월, 6월/7월 경, 그리고 ready-to-wear(RTW)가 남성복의 경우 1월과 6월, 여성복의 경우 3월과 9월에 나눠 개최된다.

통상 빅 4 패션위크가 가장 주목을 받긴 하나 최근 들어서는 코팬하겐 패션위크 등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기원

패션위크 또는 계절 컬렉션의 역사상 첫 번째 징후 중 하나는 1800년대 후반 패션 디자이너 찰스 프레드릭 워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패션위크의 개념은 마케터들이 경마장에서 미용실에 이르기까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고용하여 꾸뛰르 아이템을 착용하던 파리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퍼레이드는 점차 그들만의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 가장 첫 번째 "패션위크"라 할 수 있는 행사는 1943년 7월 패션 업계 종사자들이 파리로 갈 수 없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패션 구매자들에게 프랑스 패션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뉴욕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수천 명의 군중을 끌어들였다. 이후로 패션위크 행사는 호텔이나 다락방부터 Bryant Park, Lincoln Center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다.

 

Haute couture? Ready-to-wear? 다 무슨 말이지?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는 프랑스어로 번역하자면 High sewing/dressmaking을 뜻하며 독점적인 맞춤형 고급 패션 디자인을 지칭한다. 용어 자체는 일반적으로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특정 유형의 상복이나 치마와 소매를 구분하기 위해 현대 드레스의 윗부분을 의미한다. 19세기 중반부터 파리는 고급, 고가, 종종 특이한 원단으로 의상을 제작하고 디테일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 바느질을 하는 성장하는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가장 경험이 풍부하고 수공예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바느질을 완료해 왔다. 오늘날 오트 쿠튀르는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RTW로도 지칭하는 기성복(Ready-to-wear)은 prêt-à-porter, 오프더랙으로도 불리는데 특정 사람에게 맞춘 맞춤형 의류와 달리 표준화된 크기로 완성되어 판매되는 의류를 뜻한다. 즉, 한 사람을 위해 디자인되어 봉제되는 대신 다양한 크기로 대량 생산되어 판매된 의류를 뜻하며 오트 쿠튀르와는 정반대라 볼 수 있다.

 

환경보호와 패션위크

2021년부터 옹호 단체들은 런던 패션 위크 및 기타 주요 쇼에 참석하여 패션 산업의 환경 및 노동 보호를 촉구해 왔다. (참석이라 해야 할지... 난입이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코펜하겐 패션 위크 2023의 주최자들은 참가 브랜드에 대해 18가지 최소 기준을 설정했는데, 이는 전례 없는 결정이었으며 많은 디자이너를 당황시켰다. 예를 들어, 좌석 카드와 세트 피스는 재활용이 가능해야 했고, 의류의 모피 착용이 금지되었으며, 디자인은 50% 재활용 소재여야 했다. 이러한 규칙의 시행은 디자이너의 해석에 맡겨져 문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패션 위크 경영진은 이 기준을 완전히 지속 가능한 컬렉션으로 전환하는 단계로 구성했다고 한다.


 

나에게 패션위크는 옷도 옷이지만 쇼 연출이나 무대 장치 등도 꽤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 재미있게 본 것 두 가지:

 

1. Post Archive Faction Fall-Winter 2025

런웨이에 빼곡히 잠들어(?) 있는 모델들이 쇼가 시작하면 한 명씩 일어나 워킹을 시작한다. 일어나면서 다음 순서를 톡톡 치며 깨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피날레 모델은 거의 뭐 이불에 감겨있는 듯한 느낌이라 약간 귀여웠다.

https://www.instagram.com/p/DFhsJAbS_IH/?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2. Dior Men Winter 2025-2026 Show

뭔가 공간 왜곡 마법 같았던 연출에 보자마자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출처: Christian Dior YouTube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다.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암의 예방, 발견, 치료를 장려하기 위해 2월 4일에 기념하는 국제적인 날이며 국제암통제연맹(UICC)이 2008년에 작성한 세계 암 선언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주도하고 있다. 이 날의 주요 목표는 암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이며, 암으로 인한 예방 가능한 고통의 부당함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 사회를 결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날은 United Nations에서 기념한다.

기원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1999년, 6명의 암 전문가들이(David Kayat, Peter Harper, James F. Holland, Gabriel N. Horobagyi, Lawrence H. Einhorn, Sandra Swain) 모여 21세기에도 암이 여전히 인류에게 중요한 보건/의학적인 문제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 가운데 인간의 삶과 고통 그리고 국가 생산성에 대한 암의 영향을 다루는 새로운 선언문을 준비했고, 2000년 파리에서 개최된 새천년 암 퇴치를 위한 세계정상회의(World Cancer Summit Against Cancer for the New millennium)에서 ‘암 퇴치를 위한 파리 선언문(the Charter of Paris Against Cancer)’이 발표되었다. 전 세계 암 퇴치를 위해서는 양질의 의료에 대한 접근성 보장, 암 연구에 대한 지원, 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암으로 고통받는 모든 환자들의 존엄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해당 선언문이 발표된 2월 4일을 바로 세계 암의 날로 제정하게 된 것이다.

 

연구를 촉진하고, 암을 예방하며, 환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리 암 퇴치 헌장에는 문서의 공식 서명 기념일을 세계 암의 날로 설정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으며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 프랑스 대통령과 코이치로 마츠우라(Koichiro Matsuura)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월 4일에 이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이후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2월 4일을 세계 암의 날로 받아들이고 기념하며 선언문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현황

현재 세계 암의 날은 전 세계에서 기념되고 있으며 해마다 약 1,000회의 활동이 100개 이상 국가에서 열린다. 매년 2월 4일에 150개국 이상에서 25,000건 이상의 언론 언급, 50만 건의 소셜 미디어 언급, 그리고 트렌드를 생성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도시들은 중요한 랜드마크를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점등하여 이 날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80개국에서 약 140개의 랜드마크가 이에 참여했다.

우리나라도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 개정된 「암관리법」에 근거한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이 있다. 우리나라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한 것에 착안해 국민의 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3-2-1’ 의미를 두어 3월 21일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의 날’ 제정을 기념하여 ‘국민 암 예방 수칙’을 마련한 바 있다. 개발된 10가지 수칙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연, 균형 잡힌 식사, 음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을 통하여 암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16년에 수칙 개정을 통하여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추가하였고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음주 관련 기준을 강화하였다.

 


캠페인 주제

2025-2027년의 주제는 'United by Unique'로, "사람들을 돌봄의 중심에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의 중심에 놓는다. 2022-2024년 캠페인 주제는 '돌봄 격차 해소'였으며 국가 소득, 연령, 성별, 민족 등 다양한 계층의 인구가 직면한 암 치료 서비스 접근성의 차이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19-2021년 캠페인 주제는 '나는 존재하고 나는 의지한다'였다. 이 주제는 암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와 운명론적 신념에 대응하고, 대신 우리의 개인적인 행동이 어떻게 강력하고 영향력 있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2016년, 세계 암의 날은 'We can. I can.'이라는 슬로건 아래 3년간의 캠페인을 시작했고 당시 이 캠페인은 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집단적 및 개인적 행동의 힘을 탐구했다. 2016년 이전에는 캠페인 주제에 "Not Beyond Us" (2015)와 "Debunk the Myths" (2014)가 포함되었다.

 

요즘 부업에 대해서 여기저기 관심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드로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플랫폼에 가입도 하고 초기 세팅도 나름 해두었다.

2025.01.28 - [Hobby & Interest] - 나도 해볼까? - 스톡그림작가

 

나도 해볼까? - 스톡그림작가

요즘 오만 부업에 부쩍 촉수를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또 흥미로운 게 하나 물망에 올랐다 - 스톡 작가라고 하는!사진을 팔면 스톡 사진작가, 내가 그린 기린 그림(ㅋ)을 팔면 스톡 그림작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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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집에서는 PC 앞에 앉아있으면 본업 하기 바쁠뿐더러, 마우스로는 섬세한 드로잉을 하기에 역부족이다. 그럼 이동 중에 해볼까 싶었으나 나의 손가락도 섬세함이 부족해서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디지털 드로잉을 하는 분들 중 다수가 아이패드+애플펜슬 조합으로 쓰겠지만 나처럼 왕 초보에게는 처음부터 덜컥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조심스럽기에, 당장 핸드폰으로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찾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정전식 터치펜을 추천을 하는 글을 보았다.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비교해 보고 내가 직접 사서 후기를 남기는 제품은 모락 투포인트 정전식 초미세 터치펜이다.


 

기존에도 정전식 터치펜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잡고 찾아보니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실리콘 팁이 마모가 되어서 사용이 어렵게 된 제품이나, 간혹 IT 행사에서 판촉물로 나눠준 볼펜 뒤에 붙어있는 실리콘 팁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아무리 그래도 이걸로는 어렵겠다 싶어 적정한 비용을 들이고 정전식 터치펜은 하나 장만해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여러 리뷰를 찾아보며 내가 주요하게 보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섬세한 초미세 드로잉이 가능할 것
  2. 두 가지 이상의 활용성 가질 것 (필기, 드로잉 등)
  3. 충전이 필요 없는 구조
  4. 내구성

기준을 가지고 여러 제품 리뷰를 살펴보고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까지 확인하다 보니 특히 정전식 터치펜 중에 초미세 펜촉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있었고 그중에서 다재다능하면서도 가격대도 적당한 제품으로 눈길이 바로 모락 제품이었다.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두 가지 펜촉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심플한 것이 좋아서 화이트를 선택했지만 색상 옵션도 4가지나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좋겠다.

아웃박스도 상당히 심플해서 취향 저격.

하나는 초미세 펜촉으로 드로잉이나 정밀한 작업에 특화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섬유볼 펜촉으로 넓은 면적 테크 작업에 적합하다. 여분은 초미세팁 2개와 섬유볼 1개가 제공된다. 놀랍게도 충전도 필요 없고, 잡자마자 바로 사용이 가능해 생각보다도 더 편리한 점! 정전식이다 보니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해서 실질적으로 사용 범위가 정말 넓다고 느꼈다. 깔끔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적당한 가격도 나름 중요했는데 그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찾다 보니 정전식 터치펜도 브랜드 제품이거나 하면 가격이 4-5만 원대로 훌쩍 뛰는데 당장 그만한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중요한 사용 후기!

우선 초미세 펜촉이 정말 놀라우리만큼 섬세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정도 가격에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선 하나하나를 작은 부분까지 정확히 조종할  있다는  작업 완성도를 엄청 높여준  같다. 섬유볼 펜촉은 필기할  유용했는데, 특히  시간 작업해도 손목에 부담을 덜어주더라고요. 그리고 충전 걱정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었다. 사실 집에 아이패드도 있긴 해서   시도해보려 했으나 번번이 애플 펜슬 배터리 이슈로 얼마 가지 못했기 때문에  장점으로 다가왔을  있다.

 

내구성은 아직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두고 봐야겠으나 당장은 특별히 부실해 보이거나 이상이 보이진 않는다. 양쪽 팁 모두 자석이 내장된 캡이 있어서 가까이 가져가 대는 순간 딸깍 붙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테일이다. 이전에 갖고 있던 정전식 터치펜은 대부분 캡이 없어 헤드가 금방 마모되었는데 이런 캡이 있다면 손상도 줄일 수 있고, 특히나 이렇게 잘 붙는다면 상대적으로 잃어버릴 걱정도 적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드로잉이나 필기를 자주 하는 분이라면 가지 펜촉을 가진 정전식 초미세 터치펜은충분히 고려해 볼가치가 있다. 특히 실용적인 작업을 너무 높지 않은 비용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린다. 기능의 다양성( 포인트), 사용의 편리성(충전 X,여분 제공, 양쪽 모두 있음),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루 갖춘 점에서 주저 없이 구매 의사를 밝힐 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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